❑ 약 5개월간의 UXUI 디자인 과정을 마치고
- 4개월이라는 교육과정, 사전캠프까지 포함하면 약 5개월 동안 집에서 그리고 가상공간 ZEP이라는 환경에서 9 to 9 학습은 정말 어려웠다. 더군다나 대학생 때 Zoom과 같이 온라인 수업 세대가 아니다 보니 가상공간에서 팀프로젝트는 익숙지 않아 피로도가 더 올라갔던 것 같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은나이에 시작한 디자이너 도전.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어린 친구들도 많고 그중에서도 경력 있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뒤늦게 찾은 직업인 만큼 남들보다 아니 남들처럼 소명과 가치를 두고 일하고 싶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 디지털 제품을 설계하고 긴밀하게 사용자와 소통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 시작한 내가 과연 디자이너의 삶을 이룰 수 있을까?? 교육을 참여하면서 종종 들었던 생각들이었다.
❑ 지치지 않게 도와줬던 튜터님들의 피드백
- 성격상 정말 모르는 부분만 제외하고는 (실무 분위기나 실무 노하우) 튜터님들에게 잘 찾아가지 않았다. 인터넷이나 조금만 고민을 하면 답을 찾을 수 있는데 노력도 하지 않고 쉽게 답을 찾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조금 늦더라도 혼자서 해결하려다 보니 튜터님과의 라포 형성이 다른 동기들보다 낮았던 것 같다.
- 다른 수강생들은 자주 방문하고 라포형성이 잘 되었다고 이야기를 듣다보면 살짝 불안하기도 했다.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너무 소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이 부분은 성향이니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찾아갔던 그리고 메인으로 우리 팀을 담당해주셨던 튜터님들의 피드백이 생각이 났다. 과제를 통해서나 튜터링을 통해서나 발표를 통해서 나에 대한 좋은 부분을 보시고 피드백 해주셨던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어쩌다 보니 팀장 역할을 2번씩이나 맡았고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을 전부 내가 맡다 보니, 팀 리딩능력이라던가 진정성에 대해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칭찬을 해주시는 것 같았다.
❑ 마지막 최종 프로젝트를 위해
- 하루하루 디자인 교육과 실습만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어느덧 마지막 최종프로젝트만을 남기고 있었다. 그리고 훌륭한 팀들을 만나 팀장 역할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한 시간이었다.
- 디자이너인 만큼 사용자가 정말 겪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가 팀원들과 함께 아이데이션을 했다. 먼저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점은 '번아웃'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고, 딥다이브 과정을 위해 데스크리서치와 필드리서치를 진행하면서 '번아웃'과 '휴식'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
- 휴식이라는 애매모호한 무형의 가치이다 보니 [문제 정의 - 솔루션 도출]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었다. 다만 휴식이라는 주제이기 때문에 BM모델을 채택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사용자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라는. 그 목적을 위해서 더 힘을 낼 수 있게 되었다.
- 나를 포함한 청년들이 갓생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제대로 쉬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건강한 휴식을 찾도록 도와주는 어플을 설계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 운 좋게도 최고의 프로젝트 상을 수상했다. 힘들었지만 정말로 감사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 팀원들과 이런저런 수많은 얘기와 프로젝트의 진도가 나아가지 않아 많이 힘들었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렸다. 우리 팀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고 훌륭한 팀원들을 만나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나 감사했다.
❑ 부트캠프 수료 후, 그리고 취업을 위해
-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만큼 커리어 전환을 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하고 불안했던 것 같다. 20대였다면 취업시장에 유리하게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빨리 커리어 전환을 하지 못했던 게 후회하며 공부를 했었다. 9 to 9 교육을 하면서도 재정적으로 불안했기 때문에 주말에는 개인 프리랜서일을 하면서 온전히 부트캠프 교육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
-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이도저도 아닌 교육이 될까 봐 프리랜서일은 바로 그만두게 되었고 취업을 위해 그리고 그전에 최종 프로젝트를 위해 온전히 디자이너가 되도록 집중하며 프로젝트를 임하게 되었다.
- 운이 좋은 것 같다. 다른 팀들은 의견이 안 좁혀져서 어떤 팀들은 성향이 안 맞아서 팀이 해산되기도 했었다. 물론 우리 팀들도 항상 꽃길만 걸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다들 지성인이어서 이쁜 말로 그리고 존중의 말로 표현을 해서 더더욱 우리 팀원들을 아끼며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 수료 이후에는 미뤘던 프리랜서일로 바쁘게 보냈다. 그리고 한 달 인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운 좋게 합격하게 되었고 돈에 관련된 계약서를 다루는 회사에서 신규 프로젝트 MVP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인턴이라는 부분까지 진행하니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살짝 덜어진 것 같다. 뭐든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면 이렇게 작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거니까.
- 정말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어렸을 때 디자이너를 선망했지만 전향하지 못했던 건 단순히 시각적인 예술을 하는 사람인 줄 알았었다. 한 인터뷰에서 디자이너의 본질과 역할을 알게 되었고, 수업을 들으면서 그리고 인턴을 하면서 정말 본질적으로 디자이너의 역할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배울 수 있었던 거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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